2017년, 유독 많은 스타들이 우리 곁을 떠났다. 가족과 팬들의 슬픔 속에 진짜 별이 된 스타들을 짚어봤다.
많은 대중들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원로배우 김지영이 지난 2월 19일 80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폐암으로 2년간 투병해온 뒤 급성폐렴 증상을 보인 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故 김지영은 투병생활 중에서도 끊임없이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으며 지난해 JTBC 드라마 ‘판타스틱’이 그의 유작이 됐다.
김지영에 이어 3월 1일 중견배우 민욱은 두경부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넨 70세. 그는 KBS공채 탤런트 8기로 정식 데뷔해 ‘용의 눈물’ 등 다수의 작품으로 열연을 펼쳤다. 특히 매력적인 목소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연기자였다. 그러나 끝내 병마와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지난 4월 9일에는 많은 이들을 슬프게 만들었던 배우 김영애가 6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는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대수술을 진행했던 고인은 이후 2016년 겨울 합병증이 발병 돼 계속 투병 생활을 해왔다. 특히 지난 2월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췌장암 재발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촬영에 대한 열의를 꺾지 않고 끝까지 연기 열정을 불태웠고,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결국 그의 유작이 됐다.
6월 16일 윤소정은 패혈증으로 투병하다 세상과 작별했다. 소속사 뽀빠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소정이 16일 19시 12분 별세했다. 사인은 패혈증이며, 고인은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시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전 제작으로 촬영을 모두 마쳤던 SBS ‘엽기적인 그녀’를 유작으로 남겼다. 향년 74세.
8월 28일에는 가수 조동진이 방광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포크계의 큰 별인 조동진은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2017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공연을 준비중이었으나, 공연을 앞두고 세상과 작별했다. 결국 이 공연은 그의 추모 공연이 됐다.
10월 14일에는 원로배우 김보애가 뇌종양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8세. 그는 1966년 영화 ‘옥춘단’으로 데뷔해 ‘부부전쟁’ ‘외출’ 등에 출연했다. 그의 딸 김진아와 아들 김진근은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의 딸인 김진아도 지난 2014년 암으로 사망한 바 있다.
같은 달 17일에는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오던 배우 황치훈이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故 황치훈은 지난 2007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약 11년간 식물인간 상태로 투병해오다 이날 새벽 사망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974년 드라마 ‘황희정승’으로 데뷔해 ‘호랑이 선생님’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던 고인은 2005년에는 수입차 영업사원으로 변신했으나 끝내 뇌출혈로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46세.
10월 30일에는 두 명의 스타가 우리 곁을 떠났다. 먼저 육각수 보컬 출신 가수 도민호가 지병이었던 간경화로 사망했다. 향년 46세. 도민호는 7년전 위암 2기 판정을 받고 위 절제 수술을 받고 오랜 기간 투병해오던 중 간경화까지 겹치면서 유명을 달리했다.
또 같은 날 많은 이들을 충격에 몰아넣은 한 배우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갑자기 사망했다. 배우 김주혁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자신이 몰던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추돌한 뒤 전복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그는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6시 30분경 숨을 거두고 말았다. 향년 46세. 고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소속사 나무엑터스 식구들을 비롯헤 고인을 사랑하고 애도하는 많은 이들이 장례식장을 찾아 그를 추모했다. 네티즌들 역시 그의 죽음을 믿지 못하듯 애도와 추모의 물결을 보내기도 했다. 최근 진행된 故 김주혁의 49재에는 그의 연인이었던 이유영을 비롯해 그를 사랑했던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11월 27일에 강남구 한 오피스텔에서는 배우 이미지가 사망한 채 발견 돼 충격을 던졌다. 故 이미지는 사망한지 2주 만에 발견 돼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사인은 신장쇼크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까지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가장 최근인 지난 12월 18일에도 두 명의 스타가 우리 곁을 떠났다. 그룹 샤이니 메인보컬 종현과 개그우먼 최서인이 같은 날 세상을 등졌다.
먼저 개그우먼 최서인이 최근 난소암이 재발 돼 투병중이었다. 그러던 중 끝내 병마와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고인은 SBS 공채 10기 코미디언으로 데뷔해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하며 사랑받았다. 공연 ‘드립걸즈’ 무대 등에도 서며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결국 3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같은 날 K팝 그룹이자 한류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메인보컬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에 따르면 종현은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청다동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됐다. 발견 당시 그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사망 소식은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추모의 분위기가 이어졌고, 그를 사랑했던 수많은 팬들과 일반인 조문객은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빈소를 찾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생전 그와 함께 활동했던 샤이니 멤버 온유, 키, 민호, 태민 등은 직접 상주를 자처하며 동고동락했던 동료의 마지막을 함께해, 이를 보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