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성균 소속사 판타지오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언터처블’ 김성균 표 명대사를 공개했다. 빈틈없는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김성균은 매 회 탄탄한 연기내공으로 시청자들의 공포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 뜨거운 욕망, “아버지 제가 새 그릇으로 담아오겠습니다”
이는 장기서의 권력을 향한 뜨거운 욕망을 엿볼 수 있는 명대사다. 기서는 악마 같은 아버지(박근형 분)를 두려워 하지만, 생존을 위해 아버지처럼 변모해 간다. "아버지, 제가 새 그릇으로 담아오겠습니다"라는 대사는 장기서의 권력욕이 가감 없이 드러남과 동시에 아버지에 대한 애증을 느낄 수 있다. 김성균은 기서 내면의 잠재된 욕망을 읊조리는 듯 단호한 어조로 표현, 흡인력을 더하며 드라마 속 강렬한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 압도적인 카리스마! “여러분들 배은망덕 하지마세요”
악랄함의 끝을 달리는 장기서의 섬뜩함을 느낄 수 있는 대사. 장기서는 북천회에 모인 구용찬(최종원 분)과 회원들에게 “여러분들 배은망덕 하지 마세요. 하늘에서 천벌이 내립니다”라며 엄포를 놓으며 순식간에 긴장감을 높였다.
김성균의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이 장면은 상대를 압박하는 살벌한 눈빛과 오금 저리게 만드는 살인 미소로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특히, 분노를 폭발하다가도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미소를 띠며 돌변하는 눈빛은 ‘역시 김성균’이라는 평과 함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극악무도한 모습부터 애틋함까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하는 건, 준서 너가 나 미워하는거야”
살벌한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장기서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동생 장준서(진구 분)뿐이다. 동생 앞에서는 한없이 너그러운 형으로 ‘동생 바보’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아버지에 대한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등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다.
특히, “내가 세상에서 제일 무서워 하는건, 준서 너가 나 미워하는거야, 나 미운짓 안한다. 절대로!"라는 다짐은 장기서라는 캐릭터가 연민을 느끼게 하는 악역이라는 평을 받는 시발점이 되었다.
김성균은 장기서가 가진 양면성을 밀도 높은 연기 내공으로 그려내면서 단순 악역이 아닌 애틋함까지 느껴지게 하여 시청자들을 몰입 시키고 있다.
◆ 역설적인 연기에서 이어지는 캐릭터 흡인력! "내가 완벽하게 아버지가 되는 것!"
기서는 과거 아버지가 사람을 죽이는 모습을 지켜봤으면서도 결국 아버지처럼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 버렸다.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의 연설을 따라하는 기서의 모습은 섬뜩함을 자아내는가 하면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기서의 자격지심이 그대로 드러났다.
김성균은 장기서의 트라우마를 오히려 더 강하고 단호한 톤으로 표현해냄으로써 역설적으로 장기서의 가장 약한 부분을 드러냈고 이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흡인력으로 이어지게 했다.
◆ 섬뜩함을 배가 시키는 눈빛 연기 "삼촌, 다음번엔 채찍이 들려 있을 겁니다"
장기서는 자신을 수렁으로 몰아넣기 위해 함정을 판 삼촌(손종학 분)에게 자신을 방해하는 이는 가족이라도 괄시 않을 것이라고 서슬퍼런 경고와 함께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자비 본능을 폭발시키며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김성균의 연기는 그 자체로 묵직한 존재감을 증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 연기는 브라운관을 단숨에 압도시켰으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이처럼 인간의 양면성을 모두 소화, 브라운관의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김성균은 매 신마다 복합적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는 상황. 김성균의 매력을 십분 즐길 수 있는 드라마 ‘언터처블’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