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300억원 수준의 국내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를 2022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드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드론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는 성장 전망이 큰 산업용 드론시장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성공모델을 조기에 창출할 목적으로 결성됐다.
얼라이언스는 에너지 설비점검, 물품 배송, 재난·치안 등 3분야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실증, 사업화를 추진한다. 향후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사업 모델을 더 개발하고 참여 기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융합얼라이언스에 참여한 드론 수요기업 중 한전 및 남동발전은 에너지 설비 점검에 드론 활용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2019년부터 전국 모든 송변전·배전 사업소로 드론 활용을 확대한다. 현재 37대의 드론을 보유하고 있는 한전은 2019년까지 30여 대 이상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한전은 최근 산업부 드론 실증사업에 참여해 송변전·배전 설비 점검용 드론을 개발해 시범 운용해왔다.
저탄장(석탄저장소) 관리에 드론을 활용 중인 남동발전도 2019년부터 전 사업소에 드론을 투입할 계획이다. 남동발전은 현재 4대의 드론을 갖고 있으며 2019년부터 20대 이상 더 확보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도 가스 사고 현장 촬영용, 교량부착 배관 점검용으로 드론 3대를 시범 운용하고 있다.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가스누출 감지장치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2016년 300억원 수준인 국내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를 2022년까지 5천억원 규모로 확대하기 위해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상업용 드론시장을 누구보다도 빨리 선점할 수 있도록 금일 출범한 융합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기술혁신과 킬러(killer) 제품 적기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