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도시재생 관련 전문가들이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지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의정부시와 아주경제신문이 공동 주관한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경기북부 및 의정부의 도시경쟁력 제고)'이 14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한·중·미 공동번영을 위한 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중국 대표단과 국내 도시재생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광현 아주경제신문 사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을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장궈빈 중국 차하얼학회 비서장, 장웨이 상하이 원지에투자상담유한공사 대표 등 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경기북부 도시경쟁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포럼은 문재인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 본격 시행에 맞춰 중국의 도시재생 선진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여서 그 의미를 더했다.
안병용 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이번 포럼은 의정부시가 세계로, 미래로,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단초를 여는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중국의 패러다임과 비전에 대한 견해를 청취하고, 도출된 해법을 의정부에 접목시켜 도시 경쟁력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궈팡 차하얼학회 국제자문위원회 위원이 "이번 포럼을 통해 점차적으로 양국 공공외교 분야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와 사업들을 발굴함으로써 한·중 관계 개선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중 양국의 석학들이 참여해 △도시 외교를 통해 국제화 도시 만들기(장궈빈 중국 차하얼학회 비서장) △경기북부 도시재생 전략 및 활성화 방안(장인봉 신한대 공법행정학과 교수) △도시 문화와 지역 맞춤형 경쟁력 강화(윤소영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여가정책연구실장) △선전지구 개발이 의정부 도시재생에 주는 시사(잉시엔 전 중국 선전시 개발 공정병 및 웨중그룹 회장) △푸둥지구 개발의 새로운 지평 : 자유무역지역(치아오이더 중국 상하이발전연구기금회 부회장 겸 비서장·장웨이 상하이 원지에투자상담유한공사 대표) 등 5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패널토론은 의정부를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해결책이 제시됐다. 토론의 좌장을 맡은 김호철 도시재생학회장을 중심으로 장웨이 상하이 원지에투자상담유한공사 대표, 우페이 중국 차하얼학회 고급연구원, 천페이 중국 차하얼학회 연구원, 황성요우 중국청년연합회 선임위원, 김황배 남서울대학교 공간정보공학과 교수, 이재우 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학과 교수, 이용우 국토연구원 도시정책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 박순신 이너시티 대표가 참석했다.
토론 후 이어진 특별세션에선 안병용 시장이 '미군반환 공여지 개발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안 시장은 "미군반환 공여지를 중심으로 국내외 민자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고 한다"면서 "의정부가 경제와 물류, 문화를 통해 대한민국 1번지를 넘어서 동북아의 1번지, 세계의 중심으로 성장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