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강국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이 미래산업으로 주목받는 '3D컴퓨팅' 시장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플랜을 공개했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공업신식화부(산업정보화부 격, 이하 공신부) 등 22곳 유관부처가 공동으로 전날 '3D프린팅 산업 발전 행동계획(2017~2020년)'을 발표하고 오는 2020년까지 시장 규모를 200억 위안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포부다.
리 주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3D프린팅 산업 시장규모는 80억 위안으로 이 중 설비산업 비중이 50%, 소재 및 서비스 산업이 50%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 3D프린팅 산업생산은 이미 50억 위안을 넘었고 올해 100억 위안 돌파가 예상된다. 리 주임은 "200억 위안 달성은 쉽게 이룰 수 있는 목표"라고 자신했다.
계획은 최근 중국 3D프린팅 기업이 핵심기술, 혁신능력, 첨단설비·부품의 품질 보증, 응용범위 확대, 핵심 부품 및 소프트웨어 개발능력 등에서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 2~3곳 이상의 글로벌 핵심 대기업을 육성하는데 집중하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리 주임은 가장 시급한 것은 응용범위 확대라며 3D프린팅 기술은 특히 우주항공·조선·핵공업·자동차·전력설비·철도교통설비·가전제품 등 제조업 분야에서 두루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획은 또 기존 산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융합'이 필요하다며 '3D프린팅+의료', '3D프린팅+문화·창의', '3D프린팅+혁신교육', '3D프린팅+인터넷'의 발전에도 주력할 뜻을 밝혔다.
3D프린팅 산업은 기술강국 도약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중국이 산업 선진화 전략 '중국제조 2025' 등을 통해 중시하고 있는 첨단산업이다. 공신부 등 유관부처는 지난 2015년 '국가 3D프린팅 산업발전 추진계획(2015~2016년)'을 내놓고 산업 발전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이번 행동계획은 2015년 정책의 연장선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