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반 ETN, 세계 상장지수상품 수익률 1위

2017-12-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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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증권(ETN)이 올해 전 세계 상장지수상품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3일 NH투자증권이 미국 펀드정보 서비스 업체 모닝스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장지수펀드(ETF)와 ETN 등 전 세계 상장지수상품(ETP) 중 'XBT Provider Bitcoin Tracker One' ETN이 올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11월 말 현재 수익률은 연초 대비 812.95%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ETN으로, 2015년 5월 스웨덴 증시에 상장됐다. 발행사는 'XBT Provider AB'란 스웨덴 업체다. 비트코인 채굴 장비 제조업체 'KnC 그룹'과도 밀접한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률 2위와 3위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주식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RK Innovation'과 'ARK Web x.0' ETF로, 수익률은 각각 85.17%와 80.53%다. 이 상품들 역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렸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위와 3위 ETF는 장외시장 비트코인 관련 펀드에 자산의 7%가량을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1위 ETN은 스웨덴에 상장돼 국내 투자자의 투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2위와 3위 상품은 미국에 상장돼있어 국내 투자자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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