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위해 도심올레길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이승택 센터장)는 오는 18일 오후 2~5시까지 예술공간 이아(옛, 제주대학 병원) 및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제주성(濟州城) 터 걷기 및 해설사 시연행사’를 연다.
제주성은 탐라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제주시 원도심 역사의 산 증인이다.
하지만 제주시 원도심의 대표적 역사 문화 아이콘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다.
앞서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시 원도심 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모두 6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이날 행사는 수료생 6명 중 3명이 현장 시연을 맡는다.
코스는 모두 3개로 구성된다.
A코스(서문지~영주관~공신정~동문지)는 ‘북성 구름 위를 걷다’로 북성 터를 따라 이어진 오늘날의 길을 걸으며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B코스(서문지~남문지~제이각~운주당)는 ‘원도심의 잃어버린 이야기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지금은 사라진 제주성과 함께 잃어버린 원도심의 역사 얘기를 전한다.
C코스(북수구~공신정~간성~남문지)는 ‘제주성과 간성(間城)이야기’로 제주성의 독특한 성곽 구성요소의 하나인 간성을 따라 걸으며 제주성의 역사적 변천을 소개한다.
이승택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주시 원도심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정주매력을 향상시키고 원도심 방문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센터는 역사경관재생을 기반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제주문화원, (사)제주올레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제주성 및 인근지역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3회에 걸쳐 전문가들을 모시고 현장조사를 하는 워크숍도 가졌다. 뿐만아니라 제주 도시재생대학 운영을 통해 주민 주도의 옛길 코스를 제안하기도 했다.
행사 접수는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접수는 선착순이며 모집인원은 각 코스별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