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타워에서 열린 2017 레전드 야구존 한국프로야구 은퇴 선수의 날 행사에서 최고 선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마운드의 에이스였던 양현종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한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는 등 각종 시상식에서도 주연상을 독차지하고 있다. 지난 5일 현역 선수들이 수상자를 선정하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도 올해의 선수로 뽑혔고, 은퇴한 선배(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도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또 6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도 수상했다.
양현종은 토종 투수로는 18년 만에 시즌 20승을 달성하며 KIA를 8년 만의 KBO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맹활약해 통합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양현종은 “팀이 우승해 이렇게 많은 상을 받고 있다.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후(넥센 히어로즈)가 최고 신인상을 받았고, 최고의 타자상은 최정(SK 와이번스), 최고 투수상은 손승락(롯데 자이언츠)이 차지했다. 또 2017시즌 종료 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이 ‘레전드 특별상’을 수상했다. 선행상은 신본기(롯데 자이언츠)를, 어우홍 야구 원로와 최향남 감독(글로벌선진학교)은 공로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