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악화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이 시장은 5일 성남시와 한반도평화포럼이 공동주최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한 통일 토크쇼 in 성남’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올림픽의 취지와 유엔휴전결의안의 정신에 입각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제안한 바 있다”며, “올림픽이라는 명분으로 (현 상황을) 멈추는 계기를 만들면 방향을 틀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북한 빙상팀이 오면 성남 빙상장을 빌려주겠다. 정말 성남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석 전 장관도 “북한은 한미군사훈련을 하지 않으면 핵 실험을 안 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만큼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북한은 핵 실험을 중단하자고 중국이 말하고 있다”며 대화공간을 마련해 주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통일토크쇼에서는 성남시가 중국 최대 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 지역안보연구센터와 공동주최하는 한중국제학술대회도 화제가 됐다.
여기서 이 시장은 “지난 6월 북경대 강연과 사회과학원 연구원들과의 좌담회때 중국측 요청을 받았다”며 “우리 운명에 관한 일이다. 학계,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자치단체도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고,
이 전 장관은 “중국사회과학원이 엄청 큰데 우리가 같이 하자고 해서 한 게 아니라 중국 학자들의 요청”이라며 “중국사회과학원 같은 곳에서 성남시와 접촉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고 기대감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