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투어 2018시즌 첫 대회인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이 8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의 명문 코스인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한다. 2012년과 2013년 베트남 최고의 골프코스로 선정된 이 코스에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효성 그룹이 2007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뒤 10주년을 맞아 개최된다. 총 102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는 KLPGA 투어 선수 80명과 베트남골프협회 소속 등 외국 선수 16명, 추천선수 6명 등이 나선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이 대회에는 올 시즌 KLPGA 사상 최초로 6관왕을 달성한 이정은6이 불참하지만, 올해 7승을 합작하며 ‘지현 천하’를 이끈 김지현(한화), 동명이인 김지현(롯데), 오지현, 이지현이 총출동한다.
김지현(한화)은 “2017시즌 좋은 성과를 거둬 만족한다. 이번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김지현(롯데)도 “2018시즌 대회이지만 실질적으로 올해 마지막 대회다. 좋은 성적으로 2017년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10대 골퍼’ 최혜진도 프로 데뷔 첫 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거둔 최혜진은 프로 전향 뒤 우승을 못했다. 지난달 이벤트 대회로 열린 LF 포인트 왕중왕전에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 또 신인왕 경쟁을 벌였던 박민지와 장은수를 비롯해 장하나, 배선우, 지한솔 등이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올해 미국 무대를 접고 국내 복귀한 뒤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장하나의 복귀 첫 승도 기대해볼만하다.
이 대회는 겨울 휴식기에 접어든 KLPGA 투어의 이른 2018시즌 개막전이다. 이 대회를 마친 뒤 다시 2개월간 휴식을 가진 뒤 내년 3월 재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