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포스코는 포스코센터에서 '2017 포스코그룹 동반성장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형호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 동반성장 사외인사와 권오준 포스코 회장, 우수활동 공급사 및 고객사, 외주협력사 대표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우수사례로는 래들필러(ladle filler)와 철강용 부자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인 인텍이 꼽혔다.
래들필러는 쇳물을 옮기는 용기인 래들(ladle) 밑부분의 노즐을 막았다가 쇳물이 흘리는 부자재다. 인텍은 세라믹으로 코팅하는 신기술을 통해 추가작업 없이 자동으로 흘러내리는 자연개공률을 세계 최고수준인 99.99%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교량 생산 기업인 평산에스아이는 포스코그룹 임원들의 업무경험과 전문지식을 활용하는 '임원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을 통해 파형강판의 재료실험과 연구개발을 지원받고, 신규 발주처 및 최종 수요자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그 결과 콘크리트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파형강판을 개발해 국내외 각종 건설 프로젝트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인도네시아 반둥시(市) 입체교차로 건설사업에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초대형 파형강판 구조를 납품해 호평을 받았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최근 철강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포스코와 함께 경쟁력 제고에 적극 동참해주신 협력사들에 감사드린다"며 "참석한 협력기업들도 각종 동반성장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해 1,2차 협력기업간 동반성장 활동이 활성화되는 등 산업 생태계가 건강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서는 포스코 주선으로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으로 지급할 것을 다짐하는 '현금결제 확대 협약식'도 진행됐다.
현금결제가 1·2차협력사까지 확산해 중소협력사들의 자금운영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11월 1일 포스코는 500억원 규모의 '현금결제 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해 자금 여력이 부족한 1차 협력사에 무이자 대출을 해주고 있다.
포스코는 총 5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력기금'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