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공영홈쇼핑은 5일 포항 지진 피해 기업을 돕기 위한 ‘모두가 한마음’ 특별방송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공영홈쇼핑은 이날 낮 1시40분부터 3시간 동안 포항 소재 중소 농어업기업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공영홈쇼핑 입점 경험이 있는 기업들로 지진 발생 후 방송 희망 여부를 확인해 결정했다.
방송 상품은 ‘죽장연 전통장 세트’ ‘포항 구룡포 훈제 청어과메기’ ‘산마늘 명이’ 등 포항 특산물이다.
죽장연 전통장은 포항 죽장면에 위치한 영일기업이 지역 전통방식으로 담은 장류다. 지역에서 재배된 콩과 3년간 간수를 뺀 천일염을 사용했다. 무쇠가마솥에 참나무 장작을 사용해 콩을 삶았으며, 무형문화재 옹기장인이 만든 ‘숨쉬는 항아리’에 담았다.
구룡포 청어과메기는 포항 대표 수산물이다. 참나무로 훈연해 비린내를 제거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소포장으로 먹기 편리하고 보관이 용이하다.
산마늘 명이는 무농약으로 재배된 국내산 산마늘(명이)잎을 쌈 용도에 맞게 간장양념으로 절였다. 야외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125g을 1통에 담았다. 포항 소재 독도무역이 잎 재배부터 생산, 가공, 판매 전 과정을 진행했다.
공영홈쇼핑은 이들 이외에 포항 중소기업 및 농어업기업의 TV홈쇼핑 입점을 적극 지원한다. 이달 2일부터 지역업체 상품의 입점 및 판매 지원을 내용으로 한 홍보영상을 제작, 수시 방영 중이다. 신속한 입점을 위해 포항 기업을 대상으로 별도의 품평회도 예정돼 있다.
인터넷쇼핑몰과 모바일쇼핑몰(아임쇼핑)에도 포항 소재 기업 상품을 집중 노출한다. 쇼핑몰 초기 화면에 뜨는 ‘아임딜 추천상품’에 포항 기업 상품을 소개하며, 판매를 지원한다.
김병규 공영홈쇼핑 농축상품팀 상품개발자(MD)는 “지진 피해 기업에게는 판로 지원이 가장 큰 도움이라고 생각해 특집방송을 기획했다”며 “방송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만큼 이번 특별 방송에 전국민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