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체 수색 작업이 잠시 중단될 전망이다.
2일 해양수산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등에 따르면 현재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는 더 수색할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세월호 최하층이자 엔진 등이 있는 기관 구역에는 아직 진흙이 남아있다. 이곳은 진흙 분리 작업 중 유골이 발견되기도 했다. 다만 철판사이 공간이 좁아 수색 인력이 진입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는 전언이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남은 구역의 수색을 위해 내년 3월 선체를 세운 뒤 수색 인력의 안전을 확보해 수색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수습본부는 현재 불가피하게 수색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내년 3월 전이라도 선조위나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 등의 수색 재개 등 요청이 있으면 이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한편, 세월호 침몰해역부터 목포신항에 이르는 해저면 수중수색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해수부가 전문가들에게 의뢰해 작성한 관련 보고서에는 해당 해저면 약 3㎞를 수색하는 데 수색 기간은 10년, 비용은 2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까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