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사고 예방을 통한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바이오정보를 활용한 업무통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약 4개월에 걸쳐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는 테스트 및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 30일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번에 구축한 신협의 내부통제시스템은 상호금융권에서는 최초로 개발한 지정맥인증 시스템이다.
신협중앙회는 기존 업무통제시스템의 인증 방법으로 사용했던 ID·비밀번호, OTP인증에 손가락 내부의 정맥을 활용한 본인 인증 수단인 지정맥인증(지정맥인증은 사람의 손가락 정맥으로 사람마다 고유한 혈관 패턴을 적용한 인증방식)을 추가 도입해 비밀번호 노출에 따른 사고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 내부통제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금번 지정맥인증이 적용되는 범위는 통합로그인시스템 및 책임자 승인 시 지정맥인증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전국 904개 조합 1654개 지점에 지정맥인증기기 1만 대를 설치했다.
전국 신협에서 등록한 지정맥은 지정맥인식 단말기에 저장·보관되는 것이 아니라 암호화 되어 중앙회 전산센터에 안정하게 저장 및 분리 보관하게 된다.
신협중앙회는 최근 보안 고도화, 공인인증서 폐지, 비대면 채널 서비스 확대를 위해 바이오정보를 활용한 시스템 구축에 매진해왔으며, 이번 지정맥 단말 시스템 강화를 계기로 향후 비대면 서비스 확대 측면에서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PBI(Public Biometric Infrastructure) 실현, 영업점, 자동화코너 및 방문판매의 고객본인인증 강화, 무매체 거래를 위한 간편 결제 서비스까지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