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자산운용사인 ‘이지스 자산운용’이 빌딩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며 오피스 시장 외연 확대에 나섰다.
이지스 자산운용은 지난 29일 KT·KT에스테이트(estate)·코어밸류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보안 및 에너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이지스 자산운용이 운영·관리하는 국내 26개 빌딩에 지능형 건물 에너지 절감 서비스인 KT의 ‘기가 에너지 매니저’가 적용됐다. 특히 서울 명동의 눈스퀘어 쇼핑몰 빌딩과 강남의 브이 플렉스(V-PLEX) 빌딩에는 연말까지 영상보안 서비스인 ‘기가 아이즈’가 설치된다.
부동산 종합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스마트 통합 관제 플랫폼을 개발해 빌딩 내 전력·조명·소방·설비 등을 원격으로 조정하는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KT의 부동산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는 최근 역세권에서 1~2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고급 임대주택인 ‘리마크빌’을 공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렌트하우스의 일종인 리마크빌은 전 가구를 KT에스테이트가 직접 보유하고 관리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동훈 이지스 자산운용 상무는 “이지스 자산운용은 차별화된 부동산펀드 운용과 체계화된 부동산 관리에 대하여 많은 고민과 검토를 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이런 고민에 대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며, 인텔리전트 빌딩을 향한 실질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수 KT estate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부동산의 공간가치를 완전히 차별화하여 4차산업혁명시대의 부동산 시장 변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