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교통사고 피해자 주장 네티즌, '연예인 특혜 논란' 부추기더니 SNS 비공개 전환…왜?

태연 [유대길 기자, [e-mail]]

소녀시대 태연이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가 ‘연예인 특혜 논란’을 주장한 가운데, 피해자라 밝힌 네티즌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태연은 28일 오후 7시 40분경 논현동 부근에서 3중 추돌사고를 냈다. 자신이 몰던 벤츠 차량으로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를 들이 받은 것. 이 충격으로 택시가 아우디 SUV 차량을 추돌하게 됐다.

사고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오후 7시 40분경 논현동 부근에서 개인 일정으로 이동 중이던 태연이 운전 부주의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상대 차량(택시) 운전자 및 승객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며, 사고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통사고에 대한 조치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다친 곳은 없는 상태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인스타그램에 현장 상황이 담긴 사진과 함께 후기를 게재한 글로 인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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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 가려고 피해자들더러 기다리라고 했다. 택시 아저씨가 안정할 수 있도록 구급차에 잠깐 앉아있으면 안되냐고 물었더니, 가해자 타야 한다고 구급자조차 못 타게 했다”며 “가해자는 나와서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부하 직원 격려하듯 어깨를 툭툭 쳤다. 응급실 와서 구급대원 하나는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히히덕거렸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게재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고, 논란이 커지자 사고 당시 차량 견인기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 댓글을 게재했다.

자신을 견인기사라고 밝힌 네티즌은 “태연 씨가 사고 나고 놀라서 보험 접수부터 먼저 하고 있었던 상태다. 경찰차와 구급차가 뒤늦게 왔고, 차주 분들이나 동승자 분들은 구급차를 기다리면서 서 계셨다. 태연 씨는 당시 운전석 쪽 에어백이 다 터지면서 가슴 통증과 연기 때문에 어지러워서 앉아계시면서 계속 보험 접수를 진행했다. 그 후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구급대원이 다친 분들 먼저 상황 파악했다. 태연 씨는 구급차를 타지도 않고 근처도 가지 않고 매니저 분 오셔서 병원으로 매니저 차량을 타고 이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교통사고 피해자라고 밝힌 네티즌은 추가 입장없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교통사고 현장 견인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