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마녀의 법정’, 카타르시스 느끼게 한 엔딩…전광렬 죗값+마녀커플 사랑확인

2017-11-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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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마녀의 법정']


완벽한 엔딩이었다. 악인 전광렬은 죗값을 치르게 됐고 정려원-윤현민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KBS2 ‘마녀의 법정’ 마지막회에서는 조갑수(전광렬 분)이 사형선고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이듬(정려원 분)과 여진욱(윤현민 분)은 키스로 사랑을 확인했다.
이날 조갑수는 곽영실(이일화 분)를 납치해 마이듬(정려원 분)에게 전화를 걸어 백상호(허성태 분)의 비밀 수첩을 가져오라고 협박했다. 마이듬은 수첩을 들고 조갑수가 있는 야산으로 차를 몰았고, 수첩과 엄마의 생사를 놓고 실랑이를 벌였다.

조갑수는 마이듬에게 컨테이너 안에 쓰러져있는 곽영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고, 이윽고 영상 속 한 남자는 곽영실 주변에 휘발유를 뿌렸다. 결국 마이듬은 수첩을 넘겼고 목적을 달성한 조갑수는 약속을 어기고 남자에게 불을 지르라고 명령했다.

마이듬은 산을 수색해 컨테이너를 발견하고 주변을 살피던 여진욱과 함께 곽영실을 구할 수 있었다. 모녀는 20여 년만의 재회였다.

마이듬은 병실에서 정신 차린 곽영실에게 말을 걸었지만 곽영실은 마이듬을 몰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마이듬은 “그래도 엄마 눈은 나를 기억하네”라며 어릴 적 두 사람이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기억을 되살리려 노력했다. 민지숙(김여진 분) 역시 곽영실을 찾아와 “살아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비밀 수첩을 입수했지만 조갑수는 자신을 받아줄 권위자가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조갑수는 목을 매 자살을 기도했지만 여진욱과 마이듬이 이를 말리며 “이렇게 쉽게 죽을 수 없다. 죗값 받아라”고 그를 살리며 경고했다.
 

[사진=KBS '마녀의 법정']


곽영실 살인교사 공판 날, 여진욱은 증인으로 출선r한 엄마 고재숙(전미선 분)을 상대로 심문을 벌였다. 힘든 과정이었다. 고재숙 역시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였지만 사실 그대로 말했다. 살인 교사를 지시한 사람으로 조갑수를 정확하게 지목, 재판을 지켜보던 곽영실은 ‘형제 공장 성고문 사건’ 내막을 상세히 알았다. 조갑수의 변호사 역시 그의 변론을 거부했고, 그는 직접 자신의 최후 변론에 나섰다. 그러나 결국 조갑수에게는 사형이 선고됐고, 이후 구치소에서 떨어진 밥을 주워 먹으며 비참하고 처절한 결말을 맞았다.

이후 곽영실은 극적으로 기억이 돌아왔고 법정 앞으로 나가 마이듬을 안고 오열했다.

조갑수 사건을 해결한 후 ‘여아부’ 멤버들에게는 좋은 일들만 찾아왔다. 민지숙 사무실은 인기가 폭발했고 장은정(전익령 분)은 우수 인권 검사 상을 수상했다. 마이듬 역시 검사로 복귀할 수 있었다.

마이듬과 여진욱은 집에서 취중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됐다. 그러나 술에 취한 여진욱은 만취해 기절했고, 그 모습을 본 마이듬은 “정말 이게 끝이냐”며 황당해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회에는 임창정이 검찰 조사를 받으러 온 진상 역할로 카메오 출연해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마녀의 법정’은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는 동시에 피해자가 상처가 될 수 있는 주제를 유려하게 풀어내며 호평을 받았다. 방송 내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지키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종회에서도 14.3%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후속작은 백진희 최다니엘 주연의 ‘저글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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