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재차 상승하면서 70% 중반에 근접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상승’, 구(舊) 여권 지지층 결집에 따른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민의당은 5%를 밑돌면서 창당 이후 최저치 경신, 최대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4주째 상승…보수층도 지지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한 11월 넷째 주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73.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한 달간 지지율 상승 추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9%포인트 하락한 22.3%였다. ‘모름·무응답’은 4.6%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세부 결과를 보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58.7%→62.9%, 부정평가 31.8%) △대전·충청·세종(71.6%→75.1%, 부정평가 24.0%) △경기·인천(76.0%→78.1%, 부정평가 16.2%) △서울(70.6%→72.0%, 부정평가 24.4%) 등에서 주로 올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51.1%→60.0%, 부정평가 31.5%), 지지정당별로는 △바른정당 지지층(54.5%→65.7%, 부정평가 32.4%) △국민의당 지지층(60.2%→69.3%, 부정평가 25.7%),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40.4%→46.0%, 부정평가 46.8%)에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51.8% 1위 vs 국민의당 4.4% 최하위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1.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자유한국당 16.7%, 정의당 6.9%, 바른정당 5.6%, 국민의당 4.4% 순이었다. 정의당이 같은 기간 1.9%포인트 상승했고 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은 각각 1.6%포인트·0.1%포인트·0.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22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5.7%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