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홍종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오는 2019년 5G 기술표준안 제정을 앞두고 전세계적인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 그랬듯 투자는 인프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여 대한광통신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기술은 디바이스와 서비스 발전에 맞춰 약 10년을 주기로 세대를 교체해 온 만큼 내년부터 수요 증가와 더불어 가격도 상승세를 탈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광통신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광섬유전문생산 회사다. 지난 2011년 광통신케이블사업부를 영업양수하면서 전방위적인 통신 및 전력 케이블 제조업체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광섬유의 원재료인 모재(母材,perform)를 생산하고 있어 경쟁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모재 생산이 가능한 곳은 미국 코닝과 일본 스미토모 등 10곳 정도에 불과하다.
홍종모 연구원은 “핵심 공정인 모재 생산이 가능한 전 세계에서도 극소수 기업 중 하나”라며 “시장을 과점하는 위치에 있어 전방 투자 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8월까지 광섬유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어서 수익성이 높은 광섬유 생산능력이 5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원가율도 개선될 전망이다.
신규사업과 해외진출에 따라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다.
홍종모 연구원은 “광섬유 외에 광케이블 부문 역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여기에 신규사업인 의료용 광섬유도와 콩고 광백본망 사업으로 시작될 해외진출도 기대할 만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