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YOLO)’는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 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소비 태도를 말한다.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자기지향적 소비 패턴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그렇다면 부동산에도 욜로족의 투자 소비패턴이 통할까?
정부가 기준금리 인상 초 읽기에 들어가면서 지난 달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에 이어 오피스텔 투자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조짐이 보인다. 정부는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통해 주택시장뿐 아니라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런 ‘옥석 가리기’ 중에서도 소형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눈길을 끈다.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서도 소형 오피스텔은 젊은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에게 매력적인 주거 상품이기 때문이다.
확실한 현재에 투자하는 욜로족들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위축된 소비 시장에서 가장 먼저 사로잡아야 할 공략 대상이 됐다. 집 안 인테리어나 가구 또한 욜로족들에게는 중요한 소비 대상 중 하나다.
요즘에는 증강현실이 가구 및 인테리어 업체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업체들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건축·인테리어·가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형 평수를 선호하는 신혼부부가 늘어난 것도 소비 변화에 한 몫 했다. 국토교통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기준 1인 가구는 전체 1936만7696가구 중 539만7615가구(27.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5가구 당 1가구가 1인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더불어 주된 소비층인 2030세대가 35.3%를 차지하며 각 업계의 공략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역세권 소형 오피스텔은 욜로족의 생활 소비패턴에 부합하는 듯하다. 잘 짜여진 고급스러운 소재의 가구와 빌트인 가전제품, 생활의 편리함을 더한 홈스마트 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설들로 훌륭하게 기획된 오피스텔 상품은 욜로족들에게는 임대료가 비싸도 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오피스텔을 분양받는 1인 가구 또는 신혼부부, 임대사업 목적의 투자자 모두에게 단순한 임대수익만 고려하기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재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고려하는 것이 옥석을 가리는 핵심 요건이 될 것이다.
투자하고자 하는 상품을 철저히 분석하고, 어떤 서비스와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는지 고려하는 등 잘 만들어진 오피스텔 상품에 투자해 공실률과 임대수익을 보다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