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호주 디즈니에서 동성결혼 투표에서 찬성이 압도적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동성애 머뮤니티 회원들은 거리를 행진하면서 축제를 벌였다. [사진=AP/연합]
호주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까지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BBC 등 외신이 1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약 두 달 동안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를 실시한 결과 61.6%가 동성결혼에 찬성표를 던졌다. 38.4%는 반대했다. 투표율은 79%로 예상보다 높았다.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투표 결과에 대해 "(유권자의 찬성이) 명백하고, 압도적"이라며 약속한 대로 올해 말까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성탄절 이전에 동성결혼이 공식적으로 합법화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졌다.
시드니 도심의 한 공원에 모여있던 수천 명의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투표 결과에 환호하고 축하했다고 외신들은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