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 수능 하루 앞두고 지진 발생...'시험장' 대처 요령 '전파'

(부산)박신혜 기자 2017-11-15 17:01

15일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부산 금양중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한 모습(좌). 일본에서는 지진 발생 시 학생들이 화염처리 등으로 화재와 낙상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방재두건'을 착용하도록 의무화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방재두건'이 생산되고 있는 만큼, 학교에서 안전을 위해 착용이 보급화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좌)부산시교육청, (주)엘와이앤디(우) 제공]

수능을 하루 앞둔 15일, 오후 2시 29분께 경북 포항에서 진도 5.5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는 지진 발생 직후, 각급 학교에 지진 발생 사실을 알리고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부산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서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16일 수능 시험일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 시험 시작 전에 감독관들에게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상황별 대처 시나리오'를 재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장 책임관(교장), 부책임관(교감), 교육청 파견관(장학사)에게 기상청 재난문자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도록 기상청과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련기사

또한, 규모 5.0 이상의 강진일 경우 시험감독관 지휘에 따라 수험생들이 책상 밑으로 대피토록 한 뒤에 안내 방송에 의해 수험생 안정 시간 10분 부여 후, 시험을 재개토록 지침을 내렸다.

교육청은 이에 앞서 지난 2일 수능 시험장으로 지정된 학교의 책임관, 부책임관, 수능업무담당 부장, 교육청 파견관에게 대처 매뉴얼을 안내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대처 매뉴얼에는 상당한 진동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시험장 책임자(학교장) 또는 시험실 감독관은 신속하게 수험생들에게 '시험 일시 중지, 책상 아래 대피'를 지시하고 상황 종료 후 대피시간 만큼 시간을 더해 시험을 속개하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