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오늘은 소방의 날, 처우 개선 위한 예산안 통과돼야”

2017-11-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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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생명 안전예산 편성 기조로 2022년까지 부족한 소방인력 단계적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오늘은 ‘119’를 따서 정한 소방의 날”이라면서 “소방 인력 충원, 처우 개선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야당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소방관들이 처한 현실은 참으로 열악하다”라며 “지난 9월 강릉 석란정 화재 사고로 순직한 두 분을 기억한다. 지난 10년간 순직한 소방관이 51명이고 부상은 3000여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자 10명 중 8명은 자비로 치료를 하고, 장비 또한 노후화되고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여기는 누가 죽어야 관심받는 분야’라는 어느 소방관의 자조 섞인 말은 이러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무엇보다 소방관들의 희생은 고질적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정이 큰 원인”이라며 “소방관 1명이 책임져야 할 국민은 1500명이다. 소방관들이 최소한의 안전마저 보장받지 못한 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부족한 소방 인력을 단계적으로 충원하겠다”라며 “또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직 전환과 복합 치유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소방관을 포함해 생활 안전을 위한 현장 공무원 충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라며 “더 이상 소방관 희생에 의지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예산안 처리에 야당의 대승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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