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한국음식 개발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신라대에 따르면 식품영양학과 정경임 교수팀이 지난 7일 오후 5시 신라대 의생명관 407호실에서 중국 및 베트남 유학생 70여명과 부산지역 외식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디자인센터의 '부산프랜차이즈 해외진출지원사업'으로 새로 개발한 한식메뉴 품평회를 가졌다.
◆ 현지인 입맛 고려한 각종 메뉴 개발
이번 품평회에 참가한 업체는 중국 진출을 준비 중인 '하루갈비(부산시 사직동)'와 베트남으로 진출하려는 '개집분식(부산시 부전동)'과 '불막열삼(부산시 삼락동' 등 3개 업체다.
정경임 교수팀은 △참숯 수제갈비 전문점인 하루갈비측의 사이드 메뉴개발 요청에 따라 곤약샐러드와 연두부 날치알 냉채를 개발 △부산의 대표적인 분식프랜차이즈인 개집분식을 위해선 베트남인들이 선호하는 닭고기를 이용한 현지 맞춤형 컵밥과 컵누들을 개발 △삼겹살과 막창 전문점인 불막열삼을 위한 메뉴로는 사이드 메뉴인 냉국과 각종 채소를 이용한 샐러드를 개발했다.
◆ 한식 세계화를 통한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기대
정 교수팀은 품평회에 참가한 베트남 유학생들과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업체 메뉴의 선호도 조사와 보완점 등에 관해 조사한 후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대학연구진과 부산프랜차이즈업체의 상호 협력을 통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지역 업체의 해외진출 활성화는 물론 한식의 세계화를 통한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계기로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는 한편 김치에서 추출한 토종 미생물을 이용한 제빵 및 향토음식 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게 정 교수팀의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