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핀테크 전문기업인 데일리금융그룹(대표 신승현)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일본 인터넷 종합 금융그룹 SBI그룹으로부터 시리즈 B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일본 SBI인베스트먼트(대표 카와시마 카츠야)가 운용하는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 펀드(FinTech Business Innovation LPS)에서 출자된 것으로 일본 SBI그룹 본사가 주도해서 진행했다.
SBI그룹이 이번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데일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을 비롯해 로보어드바이저, 가상화폐, 금융 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진다. 설립 이후 ▲약 30개 금융사 대상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엄, 교보생명 컨소시엄 등 블록체인 기술 파트너 선정 ▲국내 최대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규모 확보 ▲글로벌 5위권 가상화폐 거래소 진입 등의 성과를 거둔 점이 한몫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데일리금융그룹의 해외 진출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일본 최대 인터넷전문은행을 이끄는 SBI그룹은 전 세계 약 20여 개 국가 및 지역에 진출한 아시아 대표 금융 그룹 중 한 곳으로 손에 꼽힌다.
업계에서는 LP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SBI그룹 내에서의 협업 등을 통해 SBI그룹이 활발하게 영업 중인 20여개 국가로의 진출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로 기타오 요시타카 SBI그룹 회장은 “데일리금융그룹의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 리더십, 한국 1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자산규모 달성 등의 사업 성과를 통해 핀테크 산업을 함께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한국 내에서의 협업 뿐만 아니라 일본, 동남아시아 등 데일리금융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데일리금융그룹의 로보어드바이저 사업인 쿼터백은 지난해 9월 현지 투자자문사를 인수해 일본에 진출했다. 그 외 인공지능 및 블록체인, 가상화폐 사업을 중심으로 일본, 홍콩, 베트남,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으로의 해외 진출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