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미술교류전’, 11월 11~12월 3일 호찌민 시립미술관서 열려

2017-11-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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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성, 김해자 등 한국전통문화계 대표작가 작품 350여점 전시

호찌민 미술협회 소속 작가 30여명 참가, 한-베 작가 소통의 장

호찌민 시립미술관에 전시되는 경북미협 문인화 최명희 작가의 작품. [사진=경주세계문화엑스포 제공]


오는 1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막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서 한국과 베트남의 대표 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11월 11~12월 3일까지 행사 전 기간 동안 호찌민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한-베 미술교류전’은 회화, 공예, 민화, 자수, 누비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 250여명의 작품 35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전통 수묵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제107호 김해자 누비장, 실감나는 혼자수 기법으로 유명한 이용주 작가 등 한국의 전통문화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시립미술관 1층에서는 박대성 화백의 수묵화 개인전을 개최한다. 박대성 화백은 불국설경, 우공투양도, 남산 등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여 세계인들을 감동시킬 예정이다.

그 외에도 경북미술협회와 경주미술협회 소속 화가들의 회화작품을 전시하며, 공예조합 도예협회 소속 작가들의 다양한 공예작품이 전시된다. 경주미술협회는 경북지역의 풍경 및 문화재와 현대미술, 경북에 거주하는 국전 초대작가 작품, 한국전통 민화, 불화 등 100여점을 호찌민에 소개한다.

2층은 김해자 누비장의 누비작품과 이용주 작가의 자수 작품, 민화·공예 작품이 전시된다. 김해자 누비장은 겹누비 까치두루마기, 누비 색동저고리 등 20여점, 이용주 작가는 첨성대, 모전석탑 등 경주의 문화재와 숭례문, 덕수궁 중화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들을 자수로 표현한 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전통민화연구소 소속 작가들은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한 민화작품을 선보이고, 경주민화협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베트남을 대표해서는 30여명의 호찌민 미술협회 소속 화가들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소통하는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경북미술협회와 호찌민 미술협회 간 별도 미술교류전도 11월8일부터 17일까지 호찌민시 문화전시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해자 누비장은 “이번 전시에서는 겨울용 솜누비, 춘추용 평누비, 어린이 복식, 어른 외투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한국에서의 전시도 의미 있지만 외국 전시는 한국전통 복식문화의 정신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뜻이 깊다”고 이번 전시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한편, 한-베 미술교류전 전시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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