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BIXPO, 빛났다…1조6400억원어치 수출 상담

2017-11-0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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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관람객 방문ㆍ12건 양해각서 체결

값진 성과 이루고 3일 폐막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3일 'BIXPO 2017' 폐회식에 앞서 진행된 BIXPO 어워즈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한국전력 제공]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글로벌 전력 축제의 장 '2017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2017 BIXPO)'가 7만명 관람객 방문, 1조6400억원에 달하는 수출 상담, 12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지난 3일 폐막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BIXPO'에서 14억7000만 달러(약 1조6400억원)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한전이 주관하는 BIXPO는 에너지 분야 신기술과 트렌드를 선도하고, 신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와 기술교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종합에너지박람회로, 지난 2015년 처음 개최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는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4차 산업혁명을 만나라(Connect Ideas, Meet the 4th Revolution)'라는 주제로 미국전력연구원(EPRI), 지멘스(SIEMENS), 제너럴 일렉트릭(GE), 노키아(NOKIA) 등 국내외 268개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668개 전시 부스와 38개 국제 콘퍼런스가 진행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행사 첫날에만 2만8000여명이 전시장을 찾는 등 관람객 수도 지난해보다 2만여명 많은 7만여명에 달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2017 BIXPO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남겼고, 국내외 참가 기업들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행사 기간 국내외 기업 간 190건의 비즈니스 상담 진행으로 총 14억7000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한전은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과 12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독일 지멘스사와 계통운영기술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한전이 보유한 전력·에너지 분야 우수 기술을 국내 기업에 이전하는 상담도 진행했다. 이를 통해 20개 기업과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50여건을 더 추진할 방침이다.

에너지밸리 채용박람회에는 한전을 비롯한 에너지밸리 우수 중소기업 38개사, 외국 기업 2개사 등 40개 기업이 참가했다. 7000여명의 학생과 취업준비생이 방문해 상담과 면접을 진행했다.

폐회 행사로 진행된 'BIXPO Awards'에서는 국제발명특허대전과 글로벌 스타트업 경진대회 시상식이 있었다. 국제발명특허대전에서는 특허왕, 해외발명협회 특별상 등 8개 부문 64개 팀이, 글로벌스타트업 경진대회에서는 8개 업체가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2017 BIXPO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안에서 에너지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우수 전력기업이 해외 시장에 널리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도 더욱 성장한 '2018 BIXPO'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IXPO 2017' 폐회식 모습. [사진 = 한국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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