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김주혁이 교통사고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가 과거 김무생 부자에 대한 발언이 먹먹함을 주고 있다.
김종도 대표는 故 김주혁의 지인으로 KBS '1박2일' 특집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지난 2014년 '1박2일'에서 故 김주혁은 "형과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단둘이 가기가 좀 그랬었다. 형은 나한테 어떤 느낌이냐 하면 진짜 친형 같은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미 연예계에서 故 김주혁과 김종도 대표는 친형제 같은 사이로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 김종도 대표를 만난 故 김주혁은 사망하기 전까지 줄곧 그와 함께 일해왔다.
한 인터뷰에서 故 김주혁은 "형(김종도 대표)은 사실 이제 친형 같다. 주변 사람들은 우리 관계를 부러워하기도 하더라. 사실 우리는 서로 좋다 싫다 말이 필요 없는 단계까지 갔다. 아마 내가 연예계에서 한 매니저와 가장 오래 일한 배우가 아닐까 싶다"며 친분을 과시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코엑스 사거리에서 故 김주혁이 탄 차량이 앞에 서있던 차량과 추돌한 후 아파트 벽면과 부딪혀 전도됐다. 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故 김주혁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6시 30분 사망했다.
사고 목격자는 '운전자가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다'고 진술했고, 이를 바탕으로 건국대병원 측 역시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의사 소견서를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측이 부검한 결과 직접적인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부 손상이란 외부의 충격으로 머리에 손상을 입은 상태로, 故 김주혁 차량은 아파트 벽면과 충돌할 당시 차량 앞부분이 심하게 손상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