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 양국이 연례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전시작전권 조기 전환의 조속한 추진 입장을 재확인한 데 대해 30일 "정권 교체로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미국의 강한 신뢰를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에서 협의한 전작권 전환 원칙 이행을 실무선에서 합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한미 양국은 2012년 4월까지 전작권을 전환하기로 합의했지만 보수 정부를 거치면서 2020년 이후로 전환이 미뤄졌던 것"이라며 "따라서 문재인 정부에서 한미 양국이 전작권 전환 로드맵을 명확히 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작권 전환 재확인은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군사적 억지력을 한 차원 더 끌어올리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전작권 전환을 비롯한 한미군사동맹의 공고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