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은 26일 오전 7시 30분쯤 양평군의 자택 주차장 옆 정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망한 윤씨의 부인은 경찰에 “남편 차는 없는데, 주차장에 피가 보인다”고 신고한 후 집 주변을 살피다가 사망한 윤씨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의 목엔 흉기에 찔려 생긴 것으로 보이는 외상이 있어 경찰은 타살로 보고 수사 중이다.
사망한 윤씨의 차량은 이날 오전 11시쯤 집에서 5㎞ 정도 떨어진 공터에서 발견됐는데 차량 문은 닫힌 상태였고 블랙박스는 없었다. 범인이 블랙박스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CCTV를 확인했지만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아직까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증거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윤씨를 죽인 범인은 ▲윤씨 집에서 CCTV가 설치된 장소 ▲윤씨 집에서 CCTV 사각지대가 어디인지를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윤씨와 가까운 면식범이고 지능범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평경찰서의 한 형사는 26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CCTV 확인 결과 현재까지 특이점은 없다”며 “윤씨 차량 등에서 지문 감식을 하고 윤씨의 주변인들을 상대로 폭 넓게 수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은 윤씨의 사망 직전 행적을 알아내는 데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