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개선책 마련 논의에서도 ‘사람에 대한 투자’가 중심에 놓였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대외적인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사업이나 정책에서 검토해야 할 1순위로 손꼽혔다.
기획재정부는 26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고형권 1차관 주재로 제1차관 주재로 제3차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런 가운데 이날 협의회에서는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반부패시스템 개혁 등 범국가적 부패방지 노력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입이 모였다.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혁신생태계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규제 재설계 추진을 비롯해 노동・금융 등 생산요소 시장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 역시 강조됐다.
공정경제의 기반위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제고돼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사람에 대한 투자’ 개념을 녹여 삶의 질 관련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개선 의견도 도출됐다.
삶의 질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보육・보건 등 사회복지 분야 재정투자 확대 등 국가 책임 강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공교육 시스템 구축 등 교육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제고 △환경・안전 등 국민 삶의 질과 직결된 생활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 등이 제시됐다.
이밖에도 내수기반을 확충 및 서비스산업 고부가가치화 등 경제의 이중구조화 해소 노력을 강화하고 가계부채・국가채무 등 잠재적 위험요인들을 적정수준에서 관리하는 등 거시경제 안정성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기재부 관계자는 “협의회 운영을 연 2회로 정례화하고 경쟁력 취약부문 강화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OECD, UN 등 국제기구에 제출하는 통계자료 현행화 여부를 점검하는 등 지표 관리체계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