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전국체전 5관왕 달성…역대 최초 5번째 MVP 영예

2017-10-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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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돌아온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통산 5번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은 충북 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26일 투표로 이번 대회에서 경영 5관왕에 오른 박태환을 MVP로 선정했다. 박태환은 총 유효표 54표 중 22표를 획득해 14표를 얻은 육상 단거리 3관왕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을 따돌리고 MVP에 뽑혔다. 여자 기계체조 4관왕인 윤나래(20·충북 제천시청)가 11표, 사격 황제 진종오(38·KT)가 3표를 받았다.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200m·400m를 석권한 뒤 계영 8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에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전국체전에서 2006∼2008년 3년 연속 5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이 4번째다. 또 박태환은 2005년에 처음 전국체전 MVP에 선정된 이후 2007년, 2008년, 2013년에 이어 이번이 5번째 MVP 영예다. 전국체전 역사상 MVP 5회 수상은 처음이다.

박태환은 대회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후배들과 팀을 이룬 계영 종목에 모두 나서 계영 800m에서 한국신기록(7분19초37),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선 각각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이뤄냈다. 특히 박태환은 대회 최종일인 26일 혼계영 400m에서 전국체전 개인 통산 30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은 소속사를 통해 “이번 전국체전에서 함께 열심히 해준 인천시청 동료인 박선관, 유규상, 양정두, 최민우, 이도형과 서상일 감독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들 감사 인사드린다”며 “짧은 시간 훈련하고 들어와서 큰 기대를 못 했는데 인천시청 동료들이 자기 몫을 배 이상 주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태환은 “전국체전 이후 또 훈련을 계속할 예정이며 더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직접 발걸음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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