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속에서 낡지만 귀한 전통물건이 교류되는 인사동의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인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28일부터 전통문화축제 '인사동 박람회'를 개최한다. 내달 3일까지 7일간 인사동 문화지구 전 지역에서 펼쳐진다. 지역협의체인 (사)인사전통문화보존회(회장 정용호)가 주관한다.
행사 기간 인사동 전 지역의 전통문화업종 업소 총 171개 모두가 박람회장이 된다. 예컨대 고미술업체·화랑에서는 특별전시전을 마련하고 표구·지필묵·공예업 특화품목 할인, 전통차음식업소도 주력메뉴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관광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및 문화관광해설사 도보 투어도 도입된다. 유명 고미술 상점과 갤러리, 역사 유적지의 설명을 들으며 걸을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점은 구 문화과(02-2148-1806)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올해는 전통문화업소들이 인사동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어졌다"며 "인사동이 고유한 전통색을 지키면서 품격있는 문화거리로 되살아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