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우리만화'는 한국만화의 치열한 오늘을 전망하고 내일을 보여준다는 취지로 제정된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표적인 만화상이다. 20회 이상 연재되거나 출판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해 그 중 5편을 선정한다.
올해는 레진코믹스 단지를 비롯해 △며느라기 △샌프란시스코 화랑관 △아, 지갑놓고 나왔다 △캐셔로가 선정됐다. 단지는 지난해 완결 후 올 봄 시즌2가 종이책으로 출판됐다.
단지는 어릴 적 부모형제의 학대와 차별 속에 성장한 젊은이가 독립 후 씁쓸하게 가족을 되돌아보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2015년 여름 연재 이후 지금까지 조회수가 1600만을 넘어서고 있다.
단지 작가는 "웹툰 단지가 수많은 '단지'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동시에 우리 사회에서 가정 내 폭력 문제를 바라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레진코믹스는 가정 내 학대와 차별 문제를 다뤄 우리사회에 자성의 울림을 준 웹툰 단지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의 우리만화 시상식은 11월 3일 제17회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선장작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