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이만수 전 감독이 서울 성지고 야구부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고 헐크파운데이션이 24일 전했다.
이번 후원은 이 전 감독이 이사장으로 있는 헐크파운데이션이 추진하는 '12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달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기증에 이은 10번째다.
이 전 감독은 "성지고 야구부는 일반고 야구부 진학에 실패한 선수, 다른 학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선수로 구성된 팀"이라며 "학생 시절 잠시 경쟁에서 뒤처진 것은 결과가 아니라 성장 과정일 뿐"이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이어 이 전 감독은 "조선명이 LG에 지명됐다는 보도를 접하고 정말 깜짝 놀랐다"며 "성지고에서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프로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지고 한길세 감독은 "후원받은 피칭머신으로 꾸준히 훈련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타자가 배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국가대표 야구팀은 다음 달 태국 방콕에서 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