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은 1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2%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지만 미국 등 핵심시장 인센티브 비용으로 마진이 줄었고, 통상임금 관련 판결로 1조원에 달하는 충당금이 설정돼 적자를 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충당금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은 올해 2조원에서 2019년 2조3600억원으로 점진적으로 늘 것"이라며 "해외 핵심시장 등의 실적 부진과 연구개발(R&D) 투자 등 고정비 부담 증가가 이익 개선 폭을 상쇄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최악의 상황을 지나 영업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