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한국과 車 파트너십 강화"… 2019년까지 그레이트 캠페인 펼쳐

2017-10-1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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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 통해 영국 車 산업 홍보

-자동차 산업 부문의 비즈니스 기회 모색 및 올바른 이해 제고

영국이 정부 차원에서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영국의 국가 브랜드 제고 프로젝트 '그레이트 캠페인'의 일환이지만, 이번 기회에 자국 자동차 산업 홍보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Automotive is GREAT)' 캠페인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국의 자동차 산업과 시장을 알리고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은 영국 자동차 산업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영국과 한국 양국에서 자동차 산업 부문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영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로잡기 위함이다. 오는 2019년 서울모터쇼까지 2년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영국의 자동차 생산 및 디자인,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차량을 비롯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 등 미래차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조할 방침이다.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가 1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Automotive is GREAT)' 캠페인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주한 영국대사관 제공]

찰스 헤이 주한 영국대사는 "영국은 세계 제조업 8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제조업체 수만 9만여개에 달한다"며 "특히 자동차 제조업은 전체 제조업의 14%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전체 자동차 생산량이 많지 않지만 럭셔리 자동차로만 보면 세계 최대 생산국"이라고 덧붙였다.

주한 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영국 자동차 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180만대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 내이글 영국 국제통상부 연구개발 담당자는 "영국의 자동차 산업과 시장은 생산량 증가,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유럽에서 가장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통해 커다란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영국과 자동차 강국인 한국의 파트너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동차 부품산업의 협력을 기대했다. 그는 "현재 영국 내 부품업체들로는 수요를 다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길 바라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향후 오토모티브 이즈 그레이트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주한 영국대사관 관계자는 “다양한 캠페인 활동을 통해 영국 자동차 산업과 협력을 모색하는 국내 파트너들과 투자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영국 국제통상부는 캠페인 기간 동안 영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국내 인식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다음달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에서 영국관 부스를 운영한다. 또한 내년 2월에는 자율주행 및 보안과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하며 5월에는 영국 자동차 기술 사절단 방한도 예정돼 있다. 6월 열리는 2018 부산모터쇼와 2019년 개최되는 서울모터쇼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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