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박성택 회장과 소통,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속도 조절에 관심이 모아졌다.
또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에 코트라, 신용보증기금, 생산기술연구원 이관도 다시 요청돼 이슈로 부각됐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대표들은 김 부총리에게 중소기업계의 최대 이슈인 ‘최저임금 안정화’와 ‘근로시간 단축 부담 완화’를 요청했다.
최저임금과 관련해선, 업종별‧지역별‧연령대별 차등적용 방안 마련을 통한 최저임금 결정 구조 개선과 함께 뿌리산업 등 제조사업장의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요건 완화를 요구했다.
또 근로시간에 대해선, 100인 미만 사업장을 세분화해 최종 유예기간을 2024년으로 설정해 줄 것과 노사 합의시 한시적으로 1주 8시간 한도 특별연장근로 허용, 휴일 연장근로 중복할증 불인정 등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정책역량을 강화해 달라는 요청도 제시됐다.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은 “신용보증기금, 코트라, 생산기술연구원이 중기부로 이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정감사를 앞둔 상황에서 다시 산하기관 이관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다.
중소기업계 대표들은 △중소벤처기업부에 거는 기대 및 정책역량 강화 △최저임금, 근로시간, 퇴직금 등 노동현안 속도조절 및 대·중소기업 격차 완화 외에도, 이날 △‘혁신성장’ 활성화를 위한 창업‧벤처 인프라 구축 △‘혁신성장’ 위한 중기친화적 금융환경 조성 △스마트공장 도입 지원 예산 확보 △중소기업 수출 증대를 위한 지원 확대 등 6건의 정책과제를 건의했다.
박성택 회장은 “공정경제를 기반으로 소득주도 성장·일자리 중심경제라는 수요측면과 혁신성장이라는 공급측면 두개의 축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중소기업계는 혁신성장 인프라 구축, 노동현안 속도조절 등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히 전달하면서 정부의 혁신성장 추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