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와 문화가 만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음악·체육·미술 등 여러 분야와 접목된 활동을 벌이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현대약품은 문화예술지원활동으로 아트엠콘서트를 기획해 100회째 행사를 진행해왔으며, 그간 유명 연주자들을 초대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왔다. 이러한 활동으로 현대약품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광동제약도 콘서트를 임직원들의 휴식과 활력 충전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본사에서 인디뮤지션과 신예 작곡가를 초대한 ‘제10회 가산콘서트’를 열었다. 가산콘서트는 광동제약 임직원을 위해 본사와 공장 등에서 수시로 열리는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또 이달말까지 임직원이 참여한 ‘제3회 가산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도 연다. 광동제약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시행해 창의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면서 일하기 좋은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미술 분야에서도 제약사가 눈에 띤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21일 ‘제35회 마로니에 전국여성 백일장’을 후원했다. 이 백일장은 각 부문 장원에게 문예지에 등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많은 문인 지망생들에게 선망의 대회로 꼽히고 있고, 1983년 시작돼 35년간 이어져온 가장 오래된 국내 여성 백일장 대회다.
동화약품과 조아제약은 축구 분야를 기업·제품 홍보활동에 이용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지난달 ‘2017 후시딘과 함께 하는 홍명보 축구교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또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2010년부터 꾸준히 홍명보 어린이 축구교실을 후원하고 있다.
조아제약도 건강기능식품 ‘조아바이톤’ 프로모션 일환으로 박지성 선수와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방문해 퀴즈를 풀고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관람권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조아제약은 제품 광고와 브랜드 노출 등에 유명 축구팀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