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메신저 AIM 20년만에 서비스 종료

2017-10-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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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AIM을 비롯한 메신저들은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이 메신저 이용자를 대거 흡수하며 경쟁력을 잃었다. AOL은 6일(현지시각) 메신저 AIM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메신저의 원조격인 아메리칸온라인(AOL)의 인스턴트 메신저 AIM이 20년만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6일(현지시간) AOL은 웹페이지를 통해 "AIM을 수십 년 동안 사용해준 충성스런 팬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1997년 이래 최초의 채팅 앱을 만들고 서비스해온 일이 좋았다"며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AIM은 오는 15일까지 서비스할 예정이며 메신저로 주고받은 사진은 오는 12월 15일까지 내려받을 수 있다.
1997년 개발된 AIM은 사실상 최초로 성공을 거둔 메신저 서비스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 메신저, 야후 메신저 등과도 호각을 이뤘지만, 서서히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이 메신저 이용자를 대거 흡수한 것도 AIM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MSN은 2014년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야후 메신저도 지난해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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