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대출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선호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급된 중소형 아파트는 4베이를 비롯해 알파룸 등 넓은 서비스 공간을 선보이고 있어 '가성비'가 높아진 것도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로 풀이된다.
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해 1~3분기에 분양된 전국 아파트 중 청약경쟁률 상위 100개 주택형을 분석한 결과 81개가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약경쟁률이 높은 단지 중에는 역세권에 위치한 경우가 많았다.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에도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이달 시흥시 장현지구 B-7블록에서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선보인다. 447가구로 구성되며 전용 73㎡와 84㎡로 지어진다.
한화건설도 같은달 영등포뉴타운1-3구역에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0층 총 296가구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29~84㎡ 185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1~36㎡ 111실이며 상업시설도 함께 갖추고 있다.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을 일반에 분양한다.
이밖에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와 부산 진구에서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과 '서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각각 1199가구와 2144가구로 조성되며, 지하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아파트의 경우 인근 상업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 많아 출퇴근 시간에 민감하고 자금력이 다소 부족한 젊은 층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