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하 신임 지부장은 이미 선거운동 과정에서 사측과 연내타결에 연연한 졸속합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 신임 지부장은 연휴가 끝나는 대로 새 집행부의 첫 과제인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특히 하 신임 지부장은 통상임금과 관련해 1인당 15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바 있다.
기아차도 임단협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기아차 노사는 최근 통상임금 관련 1심 소송에서 노조가 일부 승소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기아차는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한 이후 수당을 통한 인건비 증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잔업을 전면 중단하고 특근을 최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