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중추절(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며 붉게 물들었다.
관망세를 지속했던 투자자들이 연휴 후 중국 증시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장으로 몰렸다고 중국망재경(中國網財經)이 분석했다.
9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30포인트(0.28%) 오른 3348.94로 거래를 마쳤다. 강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높은 수준의 조정장을 지속한 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황금연휴 이후 문화·관광·소비주 상승세가 예상되고 내달 18일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개막을 앞두고 주가 상승을 점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시장은 연휴 후 중국 증시가 상승 그래프를 그릴 확률을 8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리 종목 주가가 2.20%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가구(1.91%), 식품(1.78%), 발전설비(1.68%), 제지(1.59%), 환경보호(1.23%), 전자정보(1.21%), 계측장비(1.21%), 화학섬유(1.20%), 방직기계(1.09%) 순이었다. 도자·세라믹 종목 주가는 0.55% 빠졌다. 이 외에 주류(-0.54%), 조선(-0.36%), 시멘트(-0.29%) 주가도 하락했다.
황금연휴 시작과 함께 다음주 중국 증시도 휴장한다. 내달 9일 거래를 재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