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가 광고심의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최근 광고심의 건수가 늘어나 가중된 업무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최근 광고심의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IT개발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손보협회는 최근 2년 동안 금융기관 혹은 국가기관 소프트웨어 개발 실적이 있는 업체를 선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손보사는 보험업법에 따라 광고를 내보내기 전 손보협회를 통해 사전심의를 받아야 한다. 손보협회는 광고에 부적절한 표현이나 과장된 부분이 없는지 등을 심사한다.
손보협회는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에 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손보협회는 다음달 IT 개발업체를 최종 선정해 내년 2월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소수의 협회 담당자가 여러 손보사의 광고를 세밀하게 관리하기 한계가 있었다"며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면 협회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뿐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한결 간편하게 광고심의를 신청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