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7일 논란이 있었던 새 정부의 일부 인사 논란과 관련, "일부 인사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5대 (인사) 원칙을 세웠는데 구체적인 세부 세칙을 만들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조각이 끝나면 세부지침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인데 조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면서 "그(세부지침)게 마련되면 시행착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인사난맥 상황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오늘 회동은 때로는 약간의 긴장과 간헐적인 긴장의 흐름도 있었지만 서로에 대해 역지사지 하는 등 대체적으로는 분위기가 좋았다"면서 "야당 대표들은 발언 때 절제있는 말들을 했고, 대통령도 유감 표명이 필요할 땐 솔직담백하게 유감을 표명하고, 부족한 부분은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어떤 사안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는가'라는 질문에 "인사문제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5대 원칙은 큰 틀의 원칙이고, 그를 적용하는 세부기준은 지금 만들고 있다.실효성 있게 만들어 볼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그런 것에 대해 잘 만들어주면 좋겠다. (함께) 맞춰보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