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야생조류 분변서 H7N7 AI 검출

추석 연휴를 한주 앞두고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경북 영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H7N7 AI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 가금농가에 '철새 주의단계'를 발령하고 방역 조치에 돌입했다.

전날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경북 영천 지역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농식품부에 통보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H7N7 타입의 경우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전부 저병원성만 검출됐다"며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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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번 주 안에 확정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료채취 지점 반경 10㎞를 방역 지역으로 설정하고 모든 가금농장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