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중국 지도부와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중국몽(中國夢·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경주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사의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25일 베이징전람관(北京展覽館)에서 열린 '갈고 닦아 전진한 5년' 전시회를 관람하며 18차 당대회 이후 5년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고 이같은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길은 다음 5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주석은 " 18차 당 대회 이후 거둔 살아있는 실천의 성과, 고귀한 경험, 핵심 흐름을 대대적으로 알려 공산당과 전국 인민·소수민족이 중국특색사회주의 노선·이론·제도·문화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계속 위대한 투쟁과 위대한 사업·공정의 길을 걷도록 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두 개의 백년'(공산당 창건 100주년 2021년까지 샤오캉 사회 건설, 건국 100주년 2049년까지 부강·민주·문명·조화의 사회주의 현대국가 건설)과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19차 당대회의 개막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는 시 주석이 연설에서 강조해온 '중대 정신'과 당 중앙 치국이정의 신(新)이념·신전략·신사상을 중심으로 지난 5년의 성과를 10개 전시관과 1개 특별체험관으로 구성해 선보였다.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18차 당대회 이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이 거둔 성과를 생생히 보여줬다고 신화사는 평가했다.
이날 전시회 관람에는 리커창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상무 부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시 주석과 함께 했다.
오는 10월 18일 개막하는 19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18차 당대회에서는 '중국몽'을 제시했고 이번에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 굴기(우뚝 섬)를 이끌 새로운 개념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당 대회를 통해 시 주석의 치국이정의 신(新)이념·신전략·신사상을 당장에 삽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명칭으로 시 주석의 사상이 추가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당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최고 지도부 구성이다. 시 주석과 리 총리의 유임은 확정적이나 나머지 5인이 모두 새로운 인물로 교체될 예정이기 때문. 유임이 예상됐던 왕치산 기율위 서기는 퇴임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신임 상무위원 후보로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 왕양(汪洋) 부총리,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판공처 주임,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 자오러지(趙樂際) 중앙조직부장, 왕후닝(王滬寧)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등이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