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과 북한과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유럽증시 역시 메르켈 독일 총리의 불안한 승리 속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3.50포인트(0.24%) 하락한 22,296.0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56포인트(0.22%) 내린 2,496.66에, 나스닥 지수는 56.33포인트(0.88%) 하락한 6,370.59에 장을 마감했다.
대표적 기술주들도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애플은 아이폰8 출시 후 미지근한 시장 반응 속에서 주가가 0.9% 하락했다. 지난주 홍콩 명보(明報)는 지난 22일부터 중국에서 아이폰8 판매가 시작됐으나 과거처럼 뜨거운 반응이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페이스북 역시 신주발행 철회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4.5% 급락했다.
한편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는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가 4연임에 성공하긴 했지만 여당 연합의 의석이 줄었고 극우 정당이 선전한 데 따른 정치적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8% 내린 3,538.61로 약보합세를 가리켰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3% 낮은 7,301.29에, 프랑스 CAC 40 지수도 0.27% 내린 5,267.13을 기록했다. 다만 독일 DAX30 지수는 2.46포인트(0.02%) 높은 12,594.81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주 중에서는 광산업체 앵글로아메리칸이 3% 이상 급락했고, 프랑스에서는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이 2.77% 미끄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