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의 주요 지수는 연내 금리 인상 시사 등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79포인트(0.19%) 높은 22,412.59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1.59포인트(0.06%) 상승한 2,508.2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8포인트(0.08%) 떨어진 6,456.04를 기록했다.
기준금리는 1.00~1.25%로 동결했으나 올해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연준 발표 이후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금융주가 급등했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4% 올랐다.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가가 각각 0.7% 상승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1.7%, 0.7% 하락했다. 3M의 주가는 1.4% 떨어졌다. 반면 배송업체 페덱스는 주가가 2%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8% 떨어진 9.7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시장에서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3.30포인트(0.05%) 내린 7,291.95에 마감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7.38포인트(0.06%) 높은 12,569.17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도 전날보다 4.22포인트(0.08%) 상승한 5,241.66을 기록했다. 반면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19% 하락한 3,524.46에 마감했다.
이날 유럽 시장에서는 연준의 FOMC 정례회의 내용에 주목한 가운데 스페인의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유럽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스페인 중앙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정부를 압수수색하고 경제차관 등 관료 12명을 체포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깊어진 탓이다.
카탈루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은행 방코사바델과 카이사방크의 주가는 각각 3.8%, 1.9%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