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5일 이번 주 중순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에 불참을 시사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입장을 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 유엔 방문 성과를 설명하고,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는 대단히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홍 대표께서 동참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홍 대표의 참석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안보 협치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미국 순방 결과를 청취하고 안보를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불참 표명하는 건 협치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우 원내대표는 "한반도 안보위기로 국민의 불안감이 지속하는 만큼 한순간도 긴장을 놓치지 말고 한미일 공조 아래 준비태세 강구해야 할 것"이라면서 "추석 연휴와 10월 10일 북한 노동당 창당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이 가능한 만큼 한반도 안보 위기를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국회는 여야 구분 없이 협치를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